로마서의 진의

배우자 선택과 결혼에 관한 질문대답 (2) : 성경에서 제시하는 바우자와의 만남과 결혼 원리 (창세기 24:1- 67)

오직 은혜 2022. 9. 26. 05:34

창세기 24: 1-67 

배우자는 선택이 아니라, 이미 나를 위해 예비하여 주셨음을 믿는 믿음으로 구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선택에 있어서 성경에서는, 우리가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하여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시작부터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명백하게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한 남자를 위한 한 여자를, 한 여자를 위한 한 남자를 만드시고, 친히 여자를 남자에게로 이끌어 주셔서 둘이 한 몸을 이루는 부부로 맺어 주셨다. 아담은 아무런 선택권이 없이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신 여자가 바로 자신과 평생을 같이 할 아내임을 알아보았고, 이내 자신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맺어주시는 결혼은 인간이 절대로 갈릴 수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하셨다.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마 19:6).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결혼관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배우자 선택에서 자신이 바라는 사람을 골라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로 이끌어 주시는 예비한 자가 있으며, 그가 바로 당신과 한 몸이 되는 유일한 (하나밖에 없는) 배우자임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당신에게 유일한 배우자는 준비되어 있었고, 당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로 인도하여 주실 것임을 확실히 믿고 기도하는 것이며,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순종을 간구하는 것이다. 

창세기 24:1- 67절, 한 장 전체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배우자와의 아름다운 만남과 결혼에 대하여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주고 있다. 즉 이삭과 리브가의 아름다운 만남과 부부로서의 결혼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로 협력하여 선으로 일궈낸 성과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일을 미리 계획하시고 통솔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셨다.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하나님에게 맡긴 자이기에, 모든 일, 그것이 크든 작든, 나쁘든 좋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개입과 관여에 순종하며, 추호의 의심도 없이 전적으로 그분의 섭리를 신뢰하는 자이며, 아브라함이 바로 그러한 믿음을 소유한 자로 우리 믿음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그리면, 아브라함이 자신의 독자 이삭의 아내를 택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였으며, 그 뜻대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함께 알아보자. 특히 배우자를 찾고 있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결혼관을 수립하는데 결정적 역할이 되리라고 믿는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이다

1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에게는 ‘범사에 복을 내려주시는’(24:1) 분이시며,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24:3)이시며, 전지전능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굳게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찾아와 부르셔서 고향을 떠나 먼 약속의 땅으로 보내셨으며, 그 약속의 땅을 후손에게 주시겠다는 언약을 주셨으며(24:7), 그 언약을 굳게 믿고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믿음의 소유자였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아들 이삭의 아내를 선택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합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여라”(24:4). 즉 이삭의 배우자를 가나안 이방 여인에게서 이삭이 원하는 여인을 택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을 섬기는 동일한 믿음을 가진 고향 동족에서 배우자를 주실 것임을 믿고 구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신과 오랜 세월을 같이 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믿음이 가는 늙은 종에게 이삭의 아내 간택을 부탁한다. “너는 손을 내 허벅지 밑에 넣고 내 아들을 이곳 가나안 여자와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천지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너는 내 고향의 친척들에게 가서 내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구하여라” (창 24:2-4). 아브라함은, 이삭은 하나님이 주신 언약의 아들이기에 그를 통하여 별처럼 자손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하나님께서 이미 친족 가운데서 이삭의 배우자를 준비하여 놓으셨음을 확실히 믿은 것이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창 24:7)라고 확실한 믿음으로 종에게 명한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혼사가 천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는 확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믿음대로 하나님께서는 ‘순조롭게 이루어 주셨다’.

그러므로 배우자의 선택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굳건한 믿음을 본받아 먼저 하나님의 섭리와 나에게 향한 뜻을 알기를 구하며, 그 섭리대로 아름답게 성취될 것이라는 하나님에게 향한 신뢰와 굳건한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하며, 그 섭리에 온전히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으로 이루어 주시는 그분의 전능하신 역사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즉 그분에게 나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기고 믿는 믿음을 구하는 것이며, 모든 것을 협력하여 궁극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선으로 이루어 주신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반드시 하나님을 믿는 동족에서 배우자를 구하는 신앙이다.

창 24: 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아브라함의 결혼 원칙은, 시종일관 모든 과정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이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의 결혼과 가정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시기에 당신 자녀의 배우자는 당신이 택하신 족속에서 짝지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오랫동안 하나님과의 사귐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있었기에 이삭의 배우자는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여 예비하셨음을 믿은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쓰라린 체험에서 하나님께서는 믿지 않는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절대로 원치 않는 거룩한 분이심을 배운 것이다. 아브라함은 언약의 아들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어 지자 참지 못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애급 여인 종 하갈을 첩으로 맞아들여 이방 여인의 아들 이스마엘을 후사로 삼으려 했고, 그로 인하여 집안에 분란이 생기고, 하나님은 종에게서 얻은 아들 이스마엘을 부정하시고 쫓아 내버린 것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실수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확실하게 읽게 됨으로 아들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아들이며 반드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동족에서 배우자를 구할 것을 맹세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여 놓으셨음을 믿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24:7)라고 하나님의 섭리에 맡긴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미련을 갖지 말고 포기하라 

창 24:5-8

5 종이 가로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찌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찌니라
8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찌니라

종은 아브라함에게 만일의 경우를 물었다. ‘만약 여자가 따라오지 않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요? 주인의 아들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도 됩니까?’(창 24:5). 아브라함의 대답은 아주 명백하고 단호했다. '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으니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라'(창 24:6). 즉 그 여자가 좇아오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니 너는 상관하지 말고 미련을 버리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 땅을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을 믿고 있었기에 그 땅을 떠날 수가 없었다. 그 약속의 땅을 떠난다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택하는 저주가 임하는 일이며, 하나님의 언약을 멸시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는 일임을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만약 이삭의 아내 될 여자가 가나안으로 따라오지 않겠다고 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가 아니기에 전혀 상관하지 말고 미련을 버리라고 종에게 명한 것이다. 여기서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원칙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거나 자신의 믿음과 동일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 타협하거나 양보하지 말며,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주신 사람은 자신을 따라올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단호하게 흔들림 없이 떠나가게 내버려 둘 것이며, 절대로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을 따라가거나 그 사람을 쫓아가지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배우자를 보내주리라 확신하는 기도

창 24:12-14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 성중 사람의 딸들이 물길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곁에 서 있다가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종은 오랫동안 아브라함을 섬기면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곧 자신의 하나님이요 반드시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자신의 기도대로 배우자를 자신에게 인도하여 주실 것임을 믿고 기도한 것이다. 종은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주실 것임을 확실히 믿고 있었기에 자신이 나서서 여기저기 찾아다닌 것이 아니다. 그는 성 밖 우물가에 도착하자마자 이삭의 배우자를 우물가에 보내달라고 간구하고 확인하는 구체적인 표징을 구한 것이다. 

첫째.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 늙은 종은 성 밖에서 우물가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그 배우자를 순조롭게 만나게 해 줄 것이라는 확신으로 기도했다. 즉 이삭의 결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셨기에 순조롭게 자신에게 인도하여 주실 것임을 확신하는 믿음의 기도이다. 

둘째,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 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으므로’ (창24:1), 이삭의 배우자 선택에서도 동일한 은혜 속에서 배우자 만나기를 구하였으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아름답게 이루어질 것을 기도하였고 그대로 이루어질 것임을 믿었다. 

셋째, 종은 하나님이 예정한 사람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를 구한 것이다. “성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어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곁에 섰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너는 물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창 24:13-14). 즉 물 길어 나오는 처녀 중에 물을 좀 마시게 해달라고 요청할 때 자기에게 물을 주고 약대에게도 물을 길어다 준다면 그 여자가 바로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임을 알겠다고 먼저 하나님께 사인을 제시한 것이다. 놀랍게도 종이 기도하자마자 즉시 한 여자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우물가에 다가오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종이 기도하기도 전에 벌써 리브가를 우물가로 보내주신 것이다. 그리고 그 여인은 종이 기도한 그대로 종에게 물을 마시게 했고, 그의 모든 약대들에게도 물을 마시게 한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일이 종이 하나님께 구한 표징과 일치하였으므로 이삭의 배우자임을 이내 알아본 것이다. 종은 리브가가 바로 하나님이 보내주신 배우자임을 확신하고 그녀에게 한 개의 고리와 한 쌍의 손목 고리를 주었다.

종은 기도함에 있어서 어떤 조건이나 조목들을 정하여 놓고 구한 것이 아니며 또한 마을에 들어가서 여러 곳을 찾아다니거나 여러 여인을 모아놓고 선택한 것도 아니다. 마을 밖에 있는 우물가에 도착하자마자 이내 하나님께 이삭의 배우자를 우물가에 보내달라고 기도하였으며, 다만 자신에게 물 한 그릇 마시게 하는 여인, 그리고 자신의 약대에게도 긍휼을 베풀어 물을 줄 수 있는 마음이 착하고 선한 성품을 가진 여인을 간구한 것이다. 종은 이미 하나님께서 예정하셨음을 믿는 믿음으로 증거만을 구한 것이며, 그 기도대로 순조롭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이삭의 배우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이미 예정되어 있는 일이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 짐을 확실히 보여 주셨다. 

하나님이 인도하여 주신 배우자 리브가의 모습

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
     항아리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17 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동이의 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 급히 동이의 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리브가는 하나님 보시기에 마음이 아름답고 순결한 여인이었고, 겸손하고 친절하며 부지런하고 긍휼을 가진 예의 바른 성품을 가지고 있었으며, 종은 그가 바로 이삭의 배우자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종이 하나님께 구한 표징대로 순조롭게 일이 되어 갔으며 놀랍게도 리브가는 종의 제안에 일치된 행동을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아내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모든 자질들을 다 갖춘 여인을 종에게 보내주셨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이끌어주신 언약의 배우자였다. 

종의 담대한 선언

창 24:34-42; 48-49

34 그가 가로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35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시되 우양과 은금과 노비와 약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36 나의 주인의 부인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37 나의 주인이 나로 맹세하게 하여 가로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나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38 내 아비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39 내가 내 주인에게 말씀하되 혹 여자가 나를 쫓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40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나의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비 집에서 41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42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설혹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48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 이제 당신들이 인자와 진실로 나의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고하시고 그렇지 않을찌라도 내게 고하여 나로 좌우간
     행하게 하소서

아브라함의 종은 자신이 아브라함의 종이며,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의도를 확실하게 밝혔다. 종은 차분하게 지금까지 된 일들을 과장도 꾸밈도 없이 있는 그대로 진실만을 고하였다. 그리고 종은 담대하게 “나는 할 말 다 했소. 당신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허락한다면 알려주시고 당신이 허락하지 아니할지라도 나에게 말씀해 주시오”(24:49)라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결정할 것을 담대히 제시한 것이다. 즉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정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로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리브가를 이삭에게 보내 주시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거절해도 상관없다는 담대함이다. 종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자라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비굴하게 사정하거나 부탁하거나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기에 하나님의 뜻이면 이루어질 것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포기하는 자세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으로 떳떳하게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리브가 부모님의 믿음과 리브가의 순종

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51 리브가가 그대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대로 그로 그대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리브가의 부모 라반과 브두엘은 하나님을 바르게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아브라함 종의 모든 말을 들은 후, 이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섭리하신 하나님의 뜻이기에 그 뜻에 따르겠다고 말한다.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즉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임이 분명한데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라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창 24:51). 리브가는 아직 이삭을 보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뜻임을 믿었기에 하나님의 인도에 순종하여 종을 따라 이삭에게 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게 된다(창 24:58). 이브가의 부모는 딸의 결정을 존중하고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결혼임을 확신하고 축복하면서 이삭에게 보내준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될찌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찌어다”

(창 24:60).

리브가와 이삭의 만남과 결혼 성사

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64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약대에서 내려
65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뇨 종이 가로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
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이삭은 리브가가 오는 그때에 들에서 묵상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리브가가 이삭의 집에 곧 도착하는 그때에 이삭을 내 보내어 리브가를 영접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 둘의 만남까지도 역사하신 것이다. 이삭은 리브가를 영접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인도한다. 이는 이제 리브가가 아브라함과 이삭이 누리는 모든 축복의 특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존귀한 아내가 되었음을 뜻한다. 이와 같이 이삭과 리브가는 만나 본 적도, 사귄 적도 없었지만, 그 둘이 부부로 결혼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에 따라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모든 일을 협력하여 선으로 성사시킨 사랑의 결실이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첫째,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의 기도를 원하신다.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믿음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며, 그 기도는 성령님의 인도로 하나님의 의와 뜻과 그 나라를 먼저 구하는 ‘내려놓음’에서 출발하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통하여 역사하신다. 나의 지속적인 기도를 통하여 먼저 나 자신이 새로운 피조물로 탄생하는 성령 체험을 내려 주시며, 진리의 말씀으로 나의 믿음을 정립하여 주시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순종에 초점을 맞추게 하신다. 나의 소원성취가 아니라 나에게 향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기에, 배우자를 구함에 있어서 그 선택권을 하나님께 맡기게 되며, 이미 나를 위하여 예비하셨음을 확신하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영적으로 거듭난 성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역사하심에 순종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에서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시고 그분의 때에 따라 협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알고 있다. 그분은 당신의 의와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먼저 우리에게 기도로 구할 것을 원하시며, 그 기도를 통하여 친밀한 사귐을 원하시며, 깊은 영적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읽는 영적 눈을 뜨게 하시며, 내 뜻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간구하게 될 때 그분의 때에 따라 나를 위해 준비하여 주신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배우자를 은혜와 축복 속에서 만나게 하신다. 

둘째,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배우자를 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사귐을 통하여 배우자의 선택권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음을 깨닫게 되며, 그분은 내가 기도로 구하기도 전에 이미 나에게 합당한 배우자를 예비하여 놓으셨으며, 다만 기도를 통하여 나에게 향한 그 애틋한 사랑과 세심한 섭리와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놀라운 능력과 은혜에 감사하며 나의 영원한 아버지가 되심을 진심으로 알기를 원하신다. 나에게 향한 그 섬세한 섭리를 깨닫게 될 때, 더는 내가 원하는 이상형 또는 내가 정한 기준으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게 되며, 나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아버지께 전적으로 맡겨 드리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향한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시기에 합당한 동업자를 배우자로 주실 것이며, 또한 나의 형편을 잘 아심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가장 합당한 유일한 자를 배우자로 주실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게 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자를 배우자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배우자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리브가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잘 알지도 못하는 이삭을 배우자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맺어주신 배우자임을 확신하는 믿음 때문이다. 때문에 성도에게 있어서 배우자는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정하시고 섭리하셔서 나에게 이끌어주심을 믿는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주관임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배우자의 선택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짝지어 주시면 그 마음을 돌이키시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성도의 결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이며 나의 선택이 아니다. 

일부 청년들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좋은 것을 갖춘 완벽한 이상형을 그려놓고,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세밀한 것까지 적어서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 달라고 기도하는데, 그런 분은 아직도 '자아'에서 육신의 탐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상에 속한 자이거나 아직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일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 이적적인 방식으로, 환상으로, 꿈으로 또는 능력을 행하여 자신에게 계시하거나 증거하여 달라고 기도하며, 그 기도대로 기적적으로 배우자를 만났다고 간증하는 이들도 있다. 문제는 그 일이 진정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이 세상 마귀의 세력에서부터 온 탐심인지, 분별하는 영적 계시와 성경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내가 원하는 배우자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권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순종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자를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는 기도를 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배우자를 정하여 놓고 내가 원하는 배우자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나의 욕심과 탐심으로 나의 유익을 위한 이용 가치를 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사랑이 아니기에 결국은 파탄을 당하게 된다. 나는 나 자신마저 알지 못하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지한 자로 더더욱 내가 선택한 배우자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아는 일이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은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그분은 나의 모든 형편과 체질을 잘 아시고 계심으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자를 배우자로 주실 것임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이 짝 찍어놓은 자를 구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지혜롭지 않겠는가.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성령님의 인도로 영적으로 분별하며, 나의 생각과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배우자를 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만남을 계획해 놓으시고 기도로 구하기를 원하시며, 은혜 속에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은 하나님이 나에게 짝지어 주신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시며, 그 결혼과 가정은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 즉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부부는 그 어떤 것으로도 갈리지 못함을 주님은 말씀하여 주셨다.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 이와 같이 하나님이 맺어주신 짝은 하나님께서 그 가정의 주인이 되셔서 진리로 인도하시며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부로 자라나기 위한 훈련과 시련과 고난을 겪게 하시며, 함께 하나가 되어 그 선한 싸움을 힘차게 승리하도록 서로를 돕는 동역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신다. 

믿지 않는 배후자를 선택했을 경우

성경은 분명히 "불신자와는 결혼하지 말라"(고후6:14)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떤 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하여 불신자와 결혼하는 타협을 시도하며, "불신자를 전도하여 구원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변명한다. 참으로 위험한 선택이며 미련한 변명이다. 성경은 불신자와의 결혼을 금하셨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일이며 함께 망하는 파멸임을 구약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결혼은 구제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남자와 여자를 아름답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는 짝으로 맺어주셨으며, 그 결혼과 가정을 통하여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당신의 자녀와 이 세상 마귀에 속한 자식을 원수로 분리시켜 주심으로(창 3:15), 둘은 절대로 한 몸이 될 수 없음을 제시하셨다. 그럼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당신이 하나님께서 갈라놓은 불신자를 택하여 결혼을 추진 한다면 그것은 세상관의 간음이며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일이다. 당신은 다만 그 불신자를 전도하여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며 그리스도와 이어주어 정결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도록(고후 11:2) 기도하며 도와주는 중매자의 임무를 다 하는 것, 거기까지이며, 선택권은 당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분은 결혼을, 한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희생으로,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로, 혹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오해하고 신앙이 일치하지 않는 자를 택하거나, 불신자를 택하거나, 또는 전혀 감당이 안 되는 불구자와의 결혼을 자처하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거듭나기 전에, 아직 성경 지식이 부족하여 말씀에 굳게 서지 못한 상태에서 무심코 믿지 않는 자를 배후자로 여겨 이미 결혼까지 추진하였다면, 잠시 열정과 사명감에 불타올라 불구자를 배우자로 선택하였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변명하기보다는 당신 자신을 과대평가하여 또는 잘못된 판단으로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에 수많은 고난과 고통과 멸시와 조롱과 핍박이 따를 것임을 감수해야 한다. 즉 한 알의 밀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그 어떠한 희생도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절대로 양보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된다.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와 나와 하나가 된 연합의 관계’를 갈라놓거나 막아서 해를 끼치는 일에는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는 신앙이다.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그리도의 신부로 거듭나 하나가 된 그 사랑의 관계에서 끊어져 나가지 않도록 자신의 신앙을 목숨으로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 바울과 같은 담대한 고백으로 주님과의 사랑을 목숨으로 지켜내야 한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8-39). 그리하여 주님도 우리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라고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계명으로 주셨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당신이 사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그러한 굳건한 신앙을 지키는 믿음이 하나님을 감동하여, 믿지 않는 남편 혹은 아내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는 그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당신이 기도하는 그 영혼을 긍휼히 여겨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구원하여 주실 것이다. 이르기를, " 아내 여러분, 이와 같이 여러분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비록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남편이라 할지라도, 아내의 말없이 행하는 행실을 통하여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벧전 3:1). 

마지막으로, 배우자에 관한 모든 비밀은 성경 말씀 속에서 그 해답을 찾으라 

성경은 당신의 자녀에게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 우리를 죽도록 사랑하시는 신랑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기록하고 있다. 그분은 사랑이시기에 당신 자녀의 삶에 관여하여 협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그분은 새 생명이 잉태되는 결혼과 가정을 축복하시며,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여 당신의 나라가 이 땅에서 확장되는 원대한 뜻을 이루시기 위해, 남자와 여자를 한 몸으로 주셨으며, 그 한 몸을 이루는 남녀는 반드시 택함을 받은 언약의 백성이어야 하므로 처음부터 당신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 속한 이방인과의 결혼을 율법으로 금하셨다.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의 배우자는 하나님께서 예정하여 주시며,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결혼으로 이끌어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는 영적 가족으로 축복을 내려주시며,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 이와 같이 성경은 처음 시작부터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배우자에 관하여 결혼과 가정에 관하여 너무나 섬세하게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속에서 그 해답을 찾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에 굳게 서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영적 분별력을 가지라고 성경 말씀을 우리에게 매일 먹어야 하는 일용할 양식으로 주셨다. 

때문에 말씀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당신은 이내 분별력을 잃게 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게 되며, 육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하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며, 또한 맹목적으로 헌신하고 희생하는 충동으로 감당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또는 순간적으로 보이는 엉뚱한 것에 집착하여 이적적인 초능력이나 환상이나 꿈에 자신의 선택을 맡기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게 되며,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당신은 자신의 어리석은 무지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탓으로 여기고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원망하게 된다.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성경 말씀에 비추어 자신의 생각과 결정을 항상 정금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말씀을 붙들고 상고하며 진리의 말씀에 굳게 서도록 말씀을 의존하여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배우자 선택은 그만큼 너무나 심중한 일이며 또한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당신이 고민하고, 계획하고, 이상형을 그러놓고 조목과 조건을 작성해 놓고, 여러 사람을 만나 찾아 헤매는 것은 오히려 혼란과 의심과 실망에 빠지게 쉬우며, 자존감을 잃게 되며, 당신과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로 잉태하여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순간부터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라고 하셨기에,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섭리대로 주관하심에 맡기고 신뢰하고 순종하기를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뿐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결혼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였기에 아브라함의 믿음대로 ‘하나님께서 그 사자를 앞서 보내셔서’ 은혜와 축복 속에서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을 아름답게 이루어 주신 것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 6-7). 당신은 다만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인내로 주님의 때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결혼은 당신의 선택으로 성사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 주심을 확실히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